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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워홀

Ep.3 한국 안녕! 난 떠난다! (* 저의 호주 워킹홀리데이와 유학하며 겪었던 이런저런 경험담을 에피소드로 풀어 냈습니다. 이야기는 매주 한편씩 올리고 있습니다. ) ​ 2주 정도 잡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. 사실 어디를 가든 여행을 하든 바리바리 짐 싸서 다니는 스타일은 워낙 아니었던 터라 짐을 쌀 것도 많지는 않았다. 또한 호주의 겨울이 그리 춥다고 하지 않았기에 한 두 계절 날 정도의 옷만 챙겼고 필요한 물품들만 차곡차곡 정리했다. 짐 정리하고, 이것저것 사러 다니고 또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러 다니며 바삐 지냈기에 슬퍼할 마음의 공간조차 없는 지경이었다. 해외로 가는 딸이 걱정되어 매 1분 1초 좌불안석이던 부모님의 마음을 알 턱이 없는 나는 그 당시 부모님이 했던 잔소리들에 얼마나 골머리를 썩었던지. 6월 어느 날 금요.. 더보기
Ep.2 워홀 준비, 원래 혼자 하는거야? ​ 지금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만 나는 참 주변의 인맥이나 정보를 잘 이용(?) 하지 못하는 것 같다. 그렇다고 영악하게 이용해 먹는다는 뜻은 아니다. 지인들에게 정보를 물어본다던가, 또는 혼자 하기 어려운 것을 부탁한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. 그때 당시의 나도 그랬다. 혼자서 다 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. 형제가 없었던 나였기에 더더욱 그런가 보다 하고 워킹홀리데이 준비를 하기 시작했었다. 혼자 인터넷 검색을 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노트에 빼곡히 적고 한 번 더 훑어보곤 눈을 감고 내가 그 도시에 사는 상상을 했다. 정착할 도시부터 해서 물가, 날씨, 문화 시설 심지어 구글을 이용해 도시의 주변 경치를 찾아보았었다. 심지어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이미지로 찾아보았으니 마음만은 이미 호주에 가 있었다. .. 더보기